2차 성명 발표하고, 즉각적인 사과 및 철회요구와 어기구 낙선운동 돌입 불사 천명

당진시 학부모 단체를 비롯한 11개 시민단체가 다시 한 번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8일 2차 성명을 발표하고, 즉각적인 사과 및 철회요구와 어기구 낙선운동 돌입 불사를 천명했다.
지난 4월 2일 시민토론회에서 어기구 후보가 발언한 내용 중 ‘여성이 사회 진출을 많이 하면서 여성 범죄가 더 많이 늘어난 것 같다’는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4월 4일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자 어기구 후보가 다시 반박 성명을 낸 데 대해 여성단체들이 다시 2차 성명을 발표하고 재차 사과를 촉구하고 발언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어기구 후보의 발언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의 증가율이 높아지는 것은 결국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는 탓이라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면서 “아직도 성폭력의 대상을 피해자의 탓으로 돌리는 인식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기구 후보는 사과와 반성은커녕 오히려 시민단체를 비판하고 공격하는 기행을 보이며 본인의 발언을 지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일부 단체들을 국민의 힘 지지단체로 매도했다”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또한 이들은 “일부 단체가 대한민국이 저출산 문제의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고, 성주류화에 맞서 건강한 가치관의 ‘가족 주류화 정책’에 앞장서겠다는 정용선 후보를 지지한 바 있으나, 나머지 단체는 어떠한 정치적 견해가 없다”며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을 확인 과정 없이 언론에 그대로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함께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어기구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하여 ‘여성이 약자의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어기구 후보의 여성에 대한 인식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다”면서 “여성이 스스로 약자의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발언은 또 한 번 여성 비하적인 발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양성평등의 사회를 만들어가는 여성들의 사회참여에 다시 한번 찬물을 끼얹는 전근대적 시대착오적인 발상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토론할 당시 여성 단체가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여성단체가 침묵하고 있으면 그 발언이 정당한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현장에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한 많은 여성 회원들도 있었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이 아니며, 현장에 없었던 시민들의 의견은 어기구 후보에게 중요하지 않은 것인지 묻고 싶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끝으로 “어기구 후보는 여성 범죄 해결책을 말하기 이전에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증가의 근본적 원인에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여성의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기 바란다”면서 “또한 대한민국의 여성과 당진시민의 여성에게 자신의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철회와 사과할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전한 후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지 않을 경우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의 낙선운동에 돌입하고 선거 끝난 후에도 계속적인 사과 요청에 돌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어기구 후보는 지난 5일 ‘국민의힘 충남도당의 사퇴 요구가 가소롭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발언 취지 악의적 왜곡 및 정치적 악용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다음은 이들이 발표한 2차 성명서 전문이다.
어기구 후보 발언에 대한 항의 및 사과 촉구 2차 성명서
-여성 범죄 대상의 원인이 여성 탓인가?-
지난 4월 4일 당진시 학부모단체를 비롯한 11개 시민단체는 4월 2일 진행된 시민토론회에서 어기구 후보가 발언한 내용 중 ‘여성이 사회 진출을 많이 하면서 여성 범죄가 더 많이 늘어난 것 같다’는 내용을 두고 여성비하라 판단하여 사과를 요구한 바가 있다.
어기구 후보의 발언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의 증가율이 높아지는 것은 결국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는 탓이라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 이러한 말도 안되는 언행은 아직도 성폭력의 대상을 피해자의 탓으로 돌리는 인식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어기구 후보의 발언에 11개 단체는 즉각적인 사과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어기구 후보는 사과와 반성은 커녕 오히려 시민단체를 비판하고 공격하는 기행을 보였다. 어기구 후보는 본인의 발언을 지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일부 단체들을 국민의 힘 지지단체로 매도하였다.
일부 단체는 대한민국이 저출산 문제의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고 성주류화에 맞서 건강한 가치관의 ‘가족 주류화 정책’에 앞장서겠다는 정용선 후보를 지지한 바 있으나, 그 이외에 어떠한 정치적 견해가 없음을 강조한다.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을 확인 과정 없이 언론에 그대로 보도되도록 한 것은 매우 무책임한 언사이다.
어기구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하여 “여성이 약자의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발언 또한 어기구 후보의 여성에 대한 인식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다. 여성이 스스로 약자의 입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발언은 또 한 번 여성 비하적인 발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 양성평등의 사회를 만들어가는 여성들의 사회참여에 다시 한번 찬물을 끼얹는 전근대적 시대착오적인 발상임이 분명하다.
또한 “토론할 당시 여성 단체가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여성 단체가 침묵하고 있으면 그 발언이 정당한 것인지 묻고 싶다. 현장에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한 많은 여성 회원들도 있었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이 아니며, 현장에 없었던 시민들의 의견은 어기구 후보에게 중요하지 않은 것인지 묻고 싶다.
어기구 후보는 여성 범죄 해결책을 말하기 이전에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증가의 근본적 원인에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여성의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기 바란다. 또한 대한민국의 여성과 당진시민의 여성에게 자신의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철회와 사과할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 여성 단체들은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의 낙선운동에 돌입할 것이며 선거 끝난 후에도 계속적인 사과 요청에 돌입할 것이다.
2024년 4월 8일
행동하는여성연대. 가족주류화연대. 우리아이지킴이학부모연대. 당진그린나래학부모연대. 충남학부모연대. 공교육지킴이연대. 바른가정세우기시민연대. 그린환경운동본부사단법인당진지회. 한국미래교육연구소. 대희망연대. 청년연합대한교육지킴이연대.
위 단체를 대표하여
김은경 010-8638-7330
전효희 010-8813-57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