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대전 대덕구 출마 선언

국민의힘 이석봉 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대전 대덕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이석봉 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4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덕구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이석봉 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대전 대덕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이석봉 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4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덕구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이석봉 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대전 대덕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초 그는 유성을 지역에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대덕구로 노선을 선회했다.

이석봉 전 부시장은 4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덕구를 대전에서 가장 잘 사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대덕구는 대덕연구단지와 맞닿아 있고 천혜의 자원인 대청호가 자리 잡아 어느 지역보다 발전과 확장 가능성이 높다"며 “대덕연구단지에서 나오는 스타트업들이 갑천을 경계로 관평동에 머물러 있는데 이를 갑천 너머 대전 산단 및 대덕 산단으로 이어주면 지역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부시장은 대청호를 문화 및 첨단산업벨트로 만드는 가칭 ‘대청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스위스의 레만호, 독일의 보덴제처럼 호수를 중심으로 세계적 첨단 산업 중심지로 조성하고, 인근에 박물관·공연장 등을 건립해 지역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캐치프레이즈로는 ‘사람과 돈이 넘치는 파워풀 대덕’을 걸고 ▲ 연축지구 중심의 물산업 클러스터 ▲ 대청호 명상센터 ▲ 외국 유수 고등학교 분교 유치 ▲ 아이 키우기 좋은 시스템 구축 ▲ 스마트 산단 조성 등 5대 정책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대덕구를 대전은 물론 전국 226개 기초정부 가운데 최고로 만들어 구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겠다”며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발품을 팔며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시민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전 부시장은 출마 지역을 유성을에서 대덕구로 선회한 이유로 '이상민 무소속 의원 합류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총선 승리"라며 "이상민 의원의 유성을 합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거시적인 차원에서 함께할 방법을 찾아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덕구는 발전 가능성이 높지만, 미래 비전은 미약한 측면이 있다"며 "이를 보완하고자 대덕구에서 활동해 보자는 의견이 모아져 출마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먼저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선거판에 뛰어든 박경호 대덕구 당협위원장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저는 대전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25년간 지역에서 살아온 만큼 이해도가 높다”며 “대전이 갖고 있는 과학기술력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등 향후 대전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라 자신했다.

한편 이 전 부시장은 1961년 서울 출생으로 여의도 고등학교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과학정책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CBS와 중앙일보 기자 등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대덕넷 대표이사, 한국과학기술원 인문사회과학부 겸직교수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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