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는 패배로 받아들이고 마침표를 찍은 그 길 끝에서 아이러니하게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13일 오후 7시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홀&컨벤션에서 자전적 에세이 '길 끝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13일 오후 7시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홀&컨벤션에서 자전적 에세이 '길 끝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박범계(3선, 대전 서구을) 의원은 13일 오후 7시 서구 둔산동 오페라웨딩홀&컨벤션에서 자전적 에세이 ‘길 끝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3선 중진 정치인 박범계의 진솔한 인생전반에 관한 고민의 결과물로 3년간 정성들여 쓴 이번 저서는 구술·직접 작성 방법으로 준비해 왔으며 구성은 5부로 되어 있다.

박범계 의원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이 책은 한마디로 인간, 정치인 박범계가 길 끝으로 내 몰린, 혹은 스스로 찾아간 이유와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과거의 여정을 돌아 본 기록이라”고 전했다.

충북 영동 시골 소년의 서울 유학·질풍노도의 고교 시절과 자퇴·9년차 판사의 거침없던 노무현 대통령 후보 지지와 정치권 투신·처절하고 또 고단했던 8년간의 정치적 야인생활·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법무부장관·제20대 대통령 선거와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의 연이은 패배 등을 생생히 기록하고 있다.

박범계 의원은 이 책에서 “인생을 돌이켜 보면 나는 나 자신을 스스로 선택의 끝으로 내몰았다”면서 “스스로 길 끝으로 내몰았던 내 인생의 선택 그 엄혹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짜냈던 그 찰나적 결기와 노력을 되새겨보며, 패배 후에 찾은 길 끝에서 내 정치 여정의 중간 마침표를 찍었다”며 “패배는 패배로 받아들이고 마침표를 찍은 그 길 끝에서 아이러니하게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범계 의원은 이어 “지금은 이명박·박근혜 통치 시절보다 더 가혹한 혹한의 정점을 지나고 있다”면서 “이 매서운 겨울 추위는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불러낸 것이라”며 “그렇기때문에 이 추위에 절대로 꺾일 수 없고, 길 끝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책의 주요 내용은 ▲ 제1부 인연 ‘운명과도 같은 만남들’ ▲ 제2부 어머니 ‘어머니, 나의 어머니’ ▲ 제3부 선택 ‘고비 때마다 나를 만든 내 인생의 선택’ ▲ 제4부 정치 ‘치열한 의정활동, 청문회에서 대통령 탄핵까지’ ▲ 제5부 법과 검찰 ‘민생에 힘이 되는 법무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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