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컷' 발언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 발표

국민의힘 대전시당 여성위원회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컷' 발언을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대전시당 여성위원회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컷' 발언을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대전시당 여성위원회(이하 여성위)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컷’ 발언을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여성위는 23일 “최강욱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컷’ 발언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이 강령처럼 여성 인권이 보장 받을 수 있는 정당이 되기를 주문했다.

여성위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최강욱 전 의원이 한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정부를 ‘설치는 암컷’에 비유하며 여성을 비하했다고 한다”면서 “최 전 의원은 당시 ‘(조지오웰 소설)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거는 잘 없다’며 여성 전체를 조롱했다”며 “홍익표 현 원내대표의 2013년 귀태 발언의 뒤를 잇는 여성 비하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여성위는 이어 “게다가 최 의원은 사과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SNS에 It‘s Democracy, Stupid!(이게 민주주의야, 멍청아)라고 반발하기까지 했다고 한다”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부에 대한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여성 전체에 대한 비하는 사회구성원으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이라”며 “여성을 ‘암컷’에 비유하며 조롱하는 최강욱 전 의원과 인권변호사 활동을 하던 최강욱 변호사가 동일인인지 의심이 된다”며 “비록 당 차원에서 여성을‘암컷’에 비유한 것에 대해 급하게 사과하였고, 당원권 정지 6개월의 비상 징계를 내렸지만, 이쯤되면 더불어민주당에 여성 인권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성위는 “박원순·오거돈 성추행 사건의 피해 여성을 피해호소인으로 평가절하하더니 이번에는 여성 전체를 비하했다”면서 “그러면서 대부분의 더불어민주당 구성원들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출신들의 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과 선택적 함구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위는 끝으로 “여성이 혐오와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고 인권을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고 성별 고정관념을 해소한다는 더불어민주당 강령은 최 전 의원에게 어떤 의미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의힘 대전시당 여성위원회는 최강욱 전 의원의 맹성과 대한민국 전체 여성에 대한 사과를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자신들의 강령처럼 여성 인권이 보장받을 수 있는 정당이 되길 바라며, 부디 자중하고 반성하고 겸손할 것을 간곡히 충고하는 바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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