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xx가? 죽을래?'라는 욕설과 협박" 주장..."공개석상에서 상대 당의 책임자에게 이 같은 폭언을 반복하는 행위는 결코 묵과할 수도 없고, 묵과해서도 안 되는 엄연한 범죄행위" 역설

국민의힘 소속 당진시 도의원 및 시의원 일동이 30일 오전 9시 30분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어기구 의원 욕설 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어기구 의원이 지난 26일 오전 11시경 도의원 및 시의원들과 기관·단체장들이 모여 있는 공개된 장소에서 국민의힘 정용선 당진시 당협위원장에게 국회의원의 발언이라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폭언을 했다고 폭로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김봉균·김명회 당진시의원, 최창용 충남도의원, 서영훈·전영옥·심의수 당진시의원, 이완식 충남도의원, . / 국민의힘 당진시 당원협의회 제공
국민의힘 소속 당진시 도의원 및 시의원 일동이 30일 오전 9시 30분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어기구 의원 욕설 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어기구 의원이 지난 26일 오전 11시경 도의원 및 시의원들과 기관·단체장들이 모여 있는 공개된 장소에서 국민의힘 정용선 당진시 당협위원장에게 국회의원의 발언이라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폭언을 했다고 폭로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김봉균·김명회 당진시의원, 최창용 충남도의원, 서영훈·전영옥·심의수 당진시의원, 이완식 충남도의원, 전선아 당진시의원). / 국민의힘 당진시 당원협의회 제공

국민의힘 소속 당진시 도의원 및 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재선, 충남 당진) 의원의 정용선 당협위원장에 대한 폭언에 대해 즉각적이고 공개적인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30일 오전 9시 30분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어기구 의원 욕설 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어기구 의원이 지난 26일 오전 11시경 도의원 및 시의원들과 기관·단체장들이 모여 있는 공개된 장소에서 국민의힘 정용선 당진시 당협위원장에게 국회의원의 발언이라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폭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복수의 목격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어 의원이 먼저 정용선 위원장에게 자신이 ‘악질’ 글을 게재한 경위를 설명하던 중 또다시 ‘김태우(전 강서구청장)보다 더 악질이지 악질 아니냐?’고 발언하였고, 이에 ‘내가 왜 악질이냐?’고 반발하던 정 위원장을 향해 ‘이xx가? 죽을래?’라는 욕설과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및 시의원을 비롯한 2만 2천여 당원들은 어기구 의원이 상대 당의 책임자인 정용선 위원장을 향해 이 같은 폭언을 했다는 소문을 듣고 크게 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이러한 소식을 접한 상당수 당진시민들도 2020년과 2021년에 이은 어 의원의 반복된 욕설과 막말에 심한 모욕감과 함께 자괴감을 호소하면서 성숙한 선진정치문화의 정착은 물론 자라나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의 욕설과 막말만큼은 반드시 근절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무릇 지도자의 언행에는 품위와 교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초등학생들도 잘 알고 있는 진리라”고 전제한 뒤 “시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공개석상에서 상대 당의 책임자에게 이 같은 폭언을 반복하는 행위는 결코 묵과할 수도 없고, 묵과해서도 안 되는 엄연한 범죄행위라”고 밝히며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뜻을 내비쳤다.

이들은 끝으로 “만약 어 의원이 어설픈 변명을 이어가거나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면, 당진시민들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홍문표)은 지난 25일 ‘어기구 의원의 정중한 사과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어기구 의원의 막말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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