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중구는 오는 7월부터 보호대상아동의 안정적인 생활기반 조성을 위해 아동발달지원계좌 본인 적립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5일 구에 따르면 부모의 사망·가출, 아동학대, 친족에 의한 성폭력 등으로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은 정서적 불안뿐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 등 다양한 문제에 노출되어 있고, 자립 준비 청년의 잇따른 자살이 사회 이슈로 대두된 바 있다.
이에 구는 전국 최초로 아동의 자립기반 자산형성을 위해 아동발달지원계좌에 본인 적립금 5만 원을 시설 퇴소 시까지 매달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아동발달지원계좌는 본인 적립금에 대해 2배의 매칭 금액을 국가로부터 최대 월 1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로, 시설보호아동은 후원금에 의지해 납입해야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지원은 시설 퇴소 후 대학등록금, 주거·취업훈련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자립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김광신 구청장은 “사회적 지지체계가 부족한 시설아동의 든든한 디딤돌이 될 수 있는 자립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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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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