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용 염화칼슘 창고 외부에 야적 보관...일부는 비와 햇빛에 방치

추부면사무소가 제설용 염화칼슘을 창고 옆 외부 바닥에 받침대도 없이 야적해 방수포만 덮어놓은 모습. 일부는 방수포 없이 비와 햇빛에 노출되어 있다. / 뉴스티앤티
추부면사무소가 제설용 염화칼슘을 창고 옆 외부 바닥에 받침대도 없이 야적해 방수포만 덮어놓은 모습. 일부는 방수포 없이 비와 햇빛에 노출되어 있다. / 뉴스티앤티

충남 금산군 추부면이 군민의 혈세로 구입한 공공재를 부실하게 관리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뉴스티앤티는 두 달(3.25) 전부터 추부면사무소가 폭설에 대비해 도로제설용 등으로 비축하고 있는 염화칼슘을 창고 옆 외부 바닥에 받침대도 없이 야적해 방수포만 덮어놓은 모습을 목격해 왔다. 

염화칼슘은 물기나 햇볕 등에 쉽게 용해되는 물질이어서 적절한 보관법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추부면은 두 달여가 지나도록 염화칼슘을 야적 상태로 보관해 왔고, 심지어 방수포가 바람에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염화칼슘 포대를 누름돌로 사용하고 있었다.

30일 추부면장은 뉴스티앤티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염화칼슘을 그렇게 보관해왔는데 아직까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며 "앞으로는 보관 방법을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지역민 K 씨는 이런 현실에 대해 "공직자 근무 자세가 저러니 참으로 안타깝고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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