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 일원이 케이블카와 워터파크 등을 갖춘 체류형 관광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사진=이장우 대전시장이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물산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대전 보문산 일원이 케이블카와 워터파크 등을 갖춘 체류형 관광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사진=이장우 대전시장이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물산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대전 보문산 일원이 케이블카와 워터파크 등을 갖춘 체류형 관광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27년까지 보문산 일대를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보물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보문산 개발구상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지만, 목재문화체험장 등 일부 체험시설 조성에만 그칠 뿐 보문산을 탈바꿈시킬 체류형 관광시설 등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시는 보문산 케이블카와 랜드마크형 전망타워를 건립하고, 오월드 일원에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조성을 추진한다.

케이블카는 주·야간 보문산과 도심경관을 한 눈에 전망할 수 있도록 오월드에서 대사지구까지 조성된다. 연장은 3.5㎞ 내외로 노선과 중간정거장은 산림 여건과 사업성 등을 고려해 민간사업자의 제안을 받아 결정된다. 여행자별 이용이 편리한 자동순환식 삭도로서 캐빈 60여개로 운영하고,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할 수 있도록 우주선 모양 등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보문산 케이블카 노선(안) / 대전시 제공
보문산 케이블카 노선(안) / 대전시 제공

랜드마크형 전망타워는 케이블카 정거장과 연계 조성된다. 접근성이 좋고 환경훼손이 적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민간제안 방식의 공모로 진행되며, 인공위성 모양 등의 디자인을 구현할 예정이다.

케이블카와 전망타워는 전국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며, 케이블카는 국토계획법에서 정한 기반시설(궤도)의 하나로서 도시관리계획 절차를 거쳐 추진하게 된다.

또한 오월드 주변에는 4계절 이용가능한 워터파크 시설을 배치하고, 콘도·펜션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종합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일원을 관광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민간자본 투자유치 등 관광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대전관광공사 주관으로 하반기에 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쳐 적정위치와 규모를 결정하고, 민간 제안 방식으로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전망타워를 포함한 케이블카 조성비 1500억 원,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조성비 1500억 원 등 총 3000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토지보상부터 조성 및 운영까지 모두 민간사업자 부담으로 추진된다.

이장우 시장은 “산림이 양호한 녹지공간은 보존하고 기존 시설이나 훼손부지를 최대한 활용하며, 공사 중 불가피하게 훼손된 부지는 복원을 병행하는 등 환경훼손을 최소화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대전시민과 대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