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가 '조선시대 별호'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을 배우는 교육프로그램 'Say~호!'를 운영한다. (사진=박물관 전경 / 중구 제공)
대전 중구가 '조선시대 별호'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을 배우는 교육프로그램 'Say~호!'를 운영한다. (사진=박물관 전경 / 중구 제공)

대전 중구가 '조선시대 별호'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을 배우는 교육프로그램 'Say~호!'를 운영한다.

10일 구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022년도 국립민속박물관 협력망 교육 개발 사업 선정에 이어 2023년도 교육 운영 사업에 선정돼 국비 400만 원을 지원받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초·중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체험활동으로 오는 6월까지 3개월간 운영된다.

프로그램 내용은 ▲역사 인물의 호와 이름 살펴보기 ▲지역 문화재 당호 현판 스티커 붙이기 ▲미니 현판 모형 만들기 ▲나만의 당호로 현판에 글씨 쓰기 ▲단청 스티커로 나의 현판 장식하기 등이다.

김광신 구청장은 "한국족보박물관은 선조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족보를 학술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전기하고 있다"며 "가족과 함께 방문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별호는 유교 문화권에서 본명이나 자 이외에 따로 지어 부르는 이름으로 사람의 별칭이나 필명 등을 가리킨다.

사람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여겼던 조선시대에서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위, 연소 고하를 막론하고 서로 허물 없이 부르기 위해 지었던 이름이다.

종종 그 사람의 취미나 성격, 능력 등을 반영하며 부모, 스승, 친우 등 남이 지어주는 경우도 있었으나 스스로 짓는 경우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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