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견 선생은 '해뜨는 서산'의 자랑이다!" 역설
우리나라 회화사의 3대 화성으로 손꼽히는 서산 출신 현동자 안견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안견학술제가 17일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서산시(시장 이완섭)가 주최하고, 서산문화재단·(사)안견기념사업회 주관하고, 서산시의회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구상 부시장과 서산시의원 및 단체장·순흥안씨종친회 임원·지역의 역사연구가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흥겨운 민요메들리(안종미 내포제시조보존회장 외 6명)로 시작했으며, 1부 의식 행사에 이어 2부 주제발표와 3부 종합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주제발표는 신상원 서산중 교사의 ‘안견 현창과 안견기념관 활성화 방안’과 조규희 연세대 객원교수의 ‘조선 초기 화가 안견과 그의 산수화 읽기’가 이어졌다.
신상원 교사는 주제발표를 통하여 서산 관내 중학생들의 교육 활동을 중심으로 안견의 역사적 가치를 함양하고 안견기념관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조규희 교수는 조선 시대의 통치이념과 안견 선생의 주변인들인 안평대군과 박팽년·신숙주 등과의 인간관계·시대상황 등을 근거로 하여 안견 선생과 그의 작품인 몽유도원도 등을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해야 함을 설명했다.
3부에는 좌장인 김익진 한서대 교수의 진행으로 주제발표자와 지정토론자(양미영 천안시태조산수련관 팀장·성민우 경상대 교수) 등이 안견 선생의 위업을 알고 이를 널리 알릴 방법을 찾기 위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구상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견 선생은 ‘해뜨는 서산’의 걸출한 위인으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우리의 정체성이자 자부심이라”면서 “이번 안견학술제가 안견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널리 알려, 현재 일본 덴리 대학에 있는 몽유도원도의 반환과 미래 문화예술발전의 도화선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