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대전형 행복주택’을 건립하고 있으나, 주차장이 부족해 입주를 꺼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송인석 대전시의원) / 대전시의회 제공
대전시가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대전형 행복주택’을 건립하고 있으나, 주차장이 부족해 입주를 꺼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송인석 대전시의원) / 대전시의회 제공

대전시가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대전형 행복주택’을 건립하고 있으나, 주차장이 부족해 입주를 꺼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인석(국민의힘, 동구1) 대전시의원은 16일 대전시 도시주택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낭월 ‘다가온’ 행복주택의 부족한 주차면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낭월 다가온은 낭월동 190-1번지 일원에 전 산내동 행정복지센터와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한 지하 4층·지상 16층 규모로 건립된다. 202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낭월 다가온 세대수는 162세대이나, 공동주택분 주차면수는 148면에 불과하단 점이다. 이에 대전시는 동구청과 협의해 인근에 마을 주차장을 조성해 부족한 주차면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송 의원은 “세대수가 162세대인 것에 비해 주차면수는 148면으로, 한 가구당 1대의 자가용 주차도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주차도 못하는데 무슨 행복주택이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가온 내부에 산내동 행정복지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라면 민원인 주차장 문제도 고려했어야 한다”며 “민원인들로 하여금 멀리 떨어진 외부 주차장을 이용하게 하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따졌다.

그는 대전시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려는 자세가 불량하다고도 질타했다. 송 의원은 “주민설명회도 2~3번 밖에 개최하지 않았으며, 관련 비상대책위원회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직자들이 보여주는 무책임한 업무태도가 행복주택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라며 “정말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이 들어가고 싶은 공공주택 정책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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