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과 예비비 10억 원 투입해 영양물질 구매 등 지원

충남도가 김 황백화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선다. (사진=충청남도청 / 뉴스티앤티 DB)
충남도가 김 황백화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선다. (사진=충청남도청 / 뉴스티앤티 DB)

충남도가 김 황백화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선다.

충남도는 김 황백화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을 돕고 지속가능한 김 생산을 도모하기 위해 예비비 10억 원을 투입, 긴급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김 황백화는 세포질 내 물주머니가 커지면서 엽체가 황백색으로 변하고 엽체가 탈락하거나 퇴색하는 등의 증상을 말한다.

서천 지역 김 황백화 피해는 지난 2017년에 이어 5년 만이며, 황백화 발생 어장은 서면·비인면·마서면 등 총 24개소 3136㏊, 5만여 책으로 서천 김 양식 어장의 94%에 달한다.

도는 가을철 극심한 가뭄에 따른 김 양식 어장 내 용존무기질소 등 영양물질 부족이 김 황백화의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서천군 김 양식 어업인과 협의를 통해 김 정상 상태 회복을 위해서는 영양물질(활성처리제) 처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이에 따라 도는 서천군과 함께 김 황백화 긴급 대응 사업으로 10억 원을 투입, 질소계 영양물질을 구매해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는 앞서 한국농어촌공사에 영양염류 공급을 위한 담수 방류를 요청해 서부저수지와 금강하구둑 등에서 긴급 방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하기도 했다.

장민규 도 수산자원과장은 “긴급 지원을 통해 김 황백화 피해에 신속 대응하고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 수산자원연구소와 함께 수질 분석, 김 생육 상태 관찰 등을 지속해 김 양식 어장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