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자회견 통해 "최근 드러난 공직비위 사건에 총괄책임자로서 큰 책임 느껴" 강조
"무관용 원칙 및 확고한 신상필벌...민간감시 강화 등 자정 시스템 정착에 총력" 다짐

가세로 태안군수가 7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최근 태안군 공직자 비위 사건과 관련하여 총괄책임자로서 철저한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군민에 사과하고 있다. / 태안군청 제공
가세로 태안군수가 7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최근 태안군 공직자 비위 사건과 관련하여 총괄책임자로서 철저한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군민에 사과하고 있다. / 태안군청 제공

가세로 태안군수가 최근 태안군 공직자 비위 사건과 관련하여 총괄책임자로서 철저한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군민에 사과했다.

가 군수는 7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군민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가 군수는 “최근 태안군청 소속 공무원이 청렴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회계 부정 등으로 공직사회의 도덕성을 크게 실추시켜 군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지난달 자체 특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팀장급 공무원의 동물방역비 관련 부적절한 회계 지출을 비롯해 음주운전과 금품수수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련의 공직비위에 대해 군수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추후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가 군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조치해 공직기강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 모니터링 강화를 통한 회계부정 원천 색출 ▲ 비위 공직자에 대한 무관용 ▲ 민간 감시기능 활성화 ▲ 확고한 신상필벌 등 자정 시스템 정착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근 태안군 공직자 비위 사건과 관련하여 총괄책임자로서 철저한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군민에 사과하고 있는 가세로 군수와 간부 공무원들 / 태안군청 제공
최근 태안군 공직자 비위 사건과 관련하여 총괄책임자로서 철저한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군민에 사과하고 있는 가세로 군수와 간부 공무원들 / 태안군청 제공

태안군에서는 한 팀장급 공무원이 2018년 1월부터 동물방역팀장으로 재직하면서 동물방역 사업 등 13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무자격자에게 사업을 수행케 하거나 사업비를 차명 통장에 입금 후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총 42회에 걸쳐 9억 2천만원의 사업비를 부정 집행한 바 있으며, 태안군은 최근 자체 특정감사를 통해 이를 적발한 후 관련 팀장을 10월 25일자로 직위해제하고 태안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

가 군수는 “해당 공무원의 부동산과 금융 재산에 대해서는 즉각 가압류 조치했으며 횡령금액을 최대한 회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한 후 “환경관리센터에서 근무했던 팀장급 공무원 2명이 2016년경 회식비 명목으로 관련 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건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 “범죄혐의가 확정되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 군수는 “2000년부터 사면 건 포함 총 4건의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공무원에 대해서는 현재 해당 사건이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에 송치됐으며, 사법기관의 수사결과 결정 후 내부징계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 군수는 끝으로 “태안의 비상한 발전을 위해 공직자의 투철한 사명의식과 청렴 실천을 강조해왔으나, 변화된 현실을 깨닫지 못한 공직자의 비위로 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군수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태안군청 공직자 모두가 청렴의 정신 아래 더욱 큰 의지로 태안군의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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