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 대전시 제공
대전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 대전시 제공

이현 민선8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장이 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기본계획 변경 추진’ 브리핑을 통해 밝혀진 사업비 폭증 사태에 대해 “충격을 금치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현 위원장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트램 건설비가 2020년 10월 기본계획 당시 7491억 원에서 현재 144억 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는데, 3일 뒤 뜬금없이 1조 4837억 원으로 늘어났고, 공사기간도 1년이나 연장된다고 한다”며 “이는 대전광역시장 당선인을 대신해 업무보고를 받은 인수위에 대해 명백한 허위보고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트램도시광역본부는 지난 14일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비를 7643억 원으로 보고했다. 공사기간도 2023년~2027년까지로 보고했으나 브리핑에서는 2024년~2028년으로 말을 바꿨다.  

그는 "트램도시광역본부 측이 브리핑에서 ‘예타를 면제받기 위해서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고, 그 과정 중에서 저희 스스로 조금 사업비를 줄인 측면도 분명히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는 대전시민과 인수위도 모자라 중앙정부까지 속인 있을 수 없는 행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통대전 사태에 이어 트램 사업비 대폭 증액까지 민선7기 대전시정의 행정 투명성에 대해 의문이 드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당초 계획한 인수위 활동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주요 시정 현안들을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앞으로 투명한 시정 인수를 방해하는 누락 및 허위 보고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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