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이 4일 시의회 로비에서 민주당 중앙당의 서구청장 전략공천 수용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이 4일 시의회 로비에서 민주당 중앙당의 서구청장 전략공천 수용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중앙당의 전략공천을 수용했다. '서구를 통해 대전을 지켜내라'는 민주당의 명령과 당원들의 호소를 따르겠다는 것.

장 전 청장은 4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대통령 선거 지원과 대전시장 도전을 위해 구청장직을 내려놓은 저에게 '서구청장 리턴'은 상상조차 해본 적 없던 일"이라며 "최근 일주일 직접 받게 된 서구청장 출마 요구는 어느새 시대적 소명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의 서구청장, 대전시장 도전의 기회를 준 민주당의 위기를 외면할 수 없었다”며 "서구의 강한 물결이 대전의 파란 물결 그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서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다시 서구청장 후보로 나서게 된 것에 대해 구민들에게 사과했다.

장 전 청장은 "시장 도전하면서 그동안 구민들에게 감사드리고 떠났는데 다시 돌아오게 돼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제가 많은 어려움과 비난받는 상황이 있다 해도 당의 가치를 대전에서 꼭 실현하기 위해 우선 당이 요구하는 명령을 따라가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서구청장에 도전했던 5명의 예비후보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장 전 청장은 "민주당이 전략지로 판단한 서구의 경선 룰이 몇 차례 변경됐다"며 "당의 방침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받았을 후보들께 최종 전략 공천을 받은 후보로서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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