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화합과 통합선물 드리러 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대전 서구 둔산동 KB국민은행 둔산갤러리아 지점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대전 서구 둔산동 KB국민은행 둔산갤러리아 지점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전을 찾아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서구 둔산동 KB국민은행 둔산갤러리아 지점 앞에서 “처가댁에 사드 말고 보일러를, 갈등과 증오가 아닌 경제 화합과 통합을 선물드리러 왔다”며 집중 유세전을 펼쳤다.

먼저, 이 후보는 대전 현안을 언급하며 지역 표심을 공략했다.

그는 “오래된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 추진, 우주 국방 혁신 전진기지 대전 조성, 충청권 광역 도로망 조성 등을 추진해야 한다”며 “충청권 일대 각 시·군·구 단위 정책 공약도 많이 만들었는데, 공약 이행율 평균 95% 이상의 검증된 실력으로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치개혁 의지를 피력하며 "제3·4의 선택이 언제나 가능하고 국민들이 지지하는 만큼 의석을 갖고 국정에 참여할 수 있게 비례대표제를 개편해야 한다”며 “위성정당을 금지하고 선거제도를 개혁해 미리 편 짜기 힘들게 하지 말고 결선투표제를 하면 국민들이 알아서 다 준비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김동연 후보와 제가 합의한 진정한 의미의 정치교체 정치개혁"이라며 "이것을 반드시 해야 통합 정부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물론’을 내세우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이 후보는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과 많은 국정 경험으로 우리 국민들이 가지 않는 길을 먼저 가서 확인하고, 어려운 일은 먼저 감수하면서,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해내는, 그런 리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은 연습이 아니고, 실패가 허용되지 않는다”라며 “초보 아마추어가 아닌 검증된 실력 있는 프로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여러분과 국민을 믿고 지금까지 왔던 길대로 흐트러지지 않고 앞으로 쭉 나갈 것”이라며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선택, 현명한 국민의 위대한 선택을 기다릴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집중 유세에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동행했다.

김 전 경제부총리는 “경제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을 극복할 수 있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 대한민국 앞날을 위해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할 수 있는 대통령, 서민들의 마음을 진정 깊이 느끼고 삶의 질을 올려줄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며 “이 후보의 지도력과 저의 35년에 걸친 경제·국정운영 경력을 합치면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유세 마지막 날인 오는 8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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