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충남도청 방문하여 기자간담회 갖고, 내년 20대 대선과 6.1 지방선거 등에 대한 입장 밝혀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가 되면 도당에선 충청대망론이라는 그동안의 오랜 정치적 염원에 기대를 걸고 최선 다할 것" 강조
6.1 지방선거 충남지사 출마 여부 "피할 생각 없어...현재 관심을 두고 도정을 지켜보고 있다"

이명수 의원 / ⓒ 뉴스티앤티
이명수 의원 /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이명수(4선, 충남 아산갑)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충청대망론’의 적임자로 평가했다.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이 의원은 3일 자신의 친정인 충남도청을 방문하여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20대 대선과 6.1 지방선거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윤 총장에 대해 “현재의 시대·정국 상황을 살펴볼 때 윤 전 총장이 공정·상식·법치의 가치를 실현할 적임자로 본다”고 운을 뗀 후 “국정을 움직이는 철학과 비전·정책 제안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런 것들을 제대로 내놓고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으면 된다”면서 “스스로 충청대망론을 기치로 내걸진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충청 연고성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앞으로 대선 행보에 중요한 기반으로 삼겠다는 걸 분명히 확인했다”며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가 되면 도당에선 충청대망론이라는 그동안의 오랜 정치적 염원에 기대를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원한 충남지사‘ 후보로 통하는 이 의원은 내년 6.1 지방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하여 “도당위원장으로서 내년 대선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한 후 “지역 정치를 하시는 분들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개인적으로 출마 여부보다는 나라 전체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제가 충남도청에서 일해서 어느 정도 도정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는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후보로 자꾸 거론이 되는 것 같다”며 “피할 생각은 없지만, 공식적인 출마 시기가 있기 때문에 임의로 말할 순 없고, 현재 관심을 두고 도정을 지켜보고 있다”며 출마에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충남지역 공약 발표에 대해 “충남지역 발전 공약은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절하 한 후 “총리로 있을 때 그런 역할을 못 하고 대선 후보가 돼 찾아와서 말하는 건 충청을 위한 진정한 관심과 애정이라기보다는 표를 위한 일시적인 관심이라”면서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겨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선거 때마다 충청이 캐스팅보트라고 하는 달콤한 이야기를 하는 이런 행태에 언제까지 당하고만 있을 거냐”고 반문한 후 “충청을 위해서 제대로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월 4일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을 전격 사퇴했을 당시 ‘충청도민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전폭적 지지는 윤석열 총장의 절개가 충청도민 품성을 많이 닮았기 때문’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윤 전총장의 사퇴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께서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개인의 의사와 의지가 중요하게 작용하겠지만, 한 시대의 시대정신을 대표했던 당사자로서 공적 역할을 해 주기를 바라는 게 충청권 출신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솔직한 심정이라”며 “국민과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의 향후 행보를 지켜볼 것이며, 윤 총장이 추구해 온 정의와 상식이 넘쳐나는 사회 만들기에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일에는 천안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하여 기자간담회를 가졌으며, 지난달 31일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내년 20대 대선과 6.1 지방선거 필승을 위해 언론인 및 도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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