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표 득표하며 84.08%의 득표율...117표(15.92%) 얻는데 그친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상대 압승
"文 정권의 무능과 독선을 막고, 정권교체를 하라는 당원동지 여러분과 충남도민의 명령으로 알고 받들 것"

이명수 신임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당선자가 경쟁자였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과 손을 맞잡고 있다. / 이명수 의원 제공
이명수 신임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당선자가 경쟁자였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과 손을 맞잡고 있다. / 이명수 의원 제공

충남 아산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명수(4선) 의원이 국민의힘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31일 884명의 대의원 중 735명이 참여하여 84.14%의 투표율을 보인 이날 신임 도당위원장 선거에서 618표를 득표하며 84.08%의 득표율을 올리며 117표(15.92%)를 얻는데 그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면서 임기 1년의 국민의힘 충남도당을 이끌게 됐다.

이 의원은 지난 26일 출사표를 던지면서 “내년에는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큰 선거가 두 차례 있는 만큼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국민과 충남도민에게 대단히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원외 위원장보다 현역의원이 도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우선 코로나 팬데믹과 경제파탄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꿋꿋하게 당을 지켜주시는 당원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선거에서 함께 애쓰신 박찬주 후보님에 대해서도 승패를 떠나 동지로서의 존중과 위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당내 최다선 정진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충청권 국회의원·당협위원장들 그리고 당원동지들과 함께 늘 소통·화합을 통해 힘을 합쳐 충남의 발전을 이루겠다”면서 “文 정권의 무능과 독선을 막고, 정권교체를 하라는 당원동지 여러분과 충남도민의 명령으로 알고 이를 받들겠다”며 정권교체와 지방선거 승리의 의지를 나타낸 후 “특히, 오직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통 큰 결단을 내려주시고 충남도당이 화합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 주신 김태흠 국회의원께도 감사드린다”며 특별한 고마움도 표시했다.

‘행정의 달인‘으로 통하는 이 의원은 1955년 충남 아산 출생으로 대전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8년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공직에 입문한 이 의원은 만 37세에 금산군수를 역임하는 등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충남도 행정부지사 등 공직생활 25년 대부분을 충남도에서 보내며, 3선 충남지사를 역임한 심대평 지사와 ‘충남 르네상스’를 이룩한 바 있고, 공직에서 물러난 후 지난 2008년 18대 총선부터 지난해 21대 총선까지 아산에서 내리 4선을 기록하는 등 행정력과 정치력을 두루 겸비한 정치인으로 통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도당대회 결과를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고, 최고위원회 의결의 통해 신임 도당위원장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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