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RAN 공유 기술 적용으로 전파 간섭 해소·망 운영 효율화…운행 안전성·비상대응 속도 강화

LG유플러스는 서울시메트로9호선㈜,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과 함께 서울 지하철 9 호선 1·2·3단계 구간에 ‘LTE-R(철도통합무선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서울시메트로9호선 사옥에서 열린 구축 완료 보고회에서 박성주 서울메트로 9호선 대표이사(왼쪽 여섯번째)와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을 비롯한 양사 관 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는 서울시메트로9호선㈜,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과 함께 서울 지하철 9 호선 1·2·3단계 구간에 ‘LTE-R(철도통합무선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서울시메트로9호선 사옥에서 열린 구축 완료 보고회에서 박성주 서울메트로 9호선 대표이사(왼쪽 여섯번째)와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을 비롯한 양사 관 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는 서울시메트로9호선㈜·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과 함께 서울 지하철 9호선 전 구간에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1단계(개화~신논현) 착수에 이어 2·3단계를 마무리하며 총 38개 역사, 약 40km 구간이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됐다.

LTE-R은 기관사·종합관제센터·안전관리 간 실시간 음성·영상·운행 데이터 전송을 목적으로 설계된 차세대 철도 무선통신망이다.

기존 TRS·VHF 대비 전송 속도와 안정성이 높아 기관사는 역사 진입 전 약 400m 거리에서 승강장 상황을 사전 확인할 수 있고, 종합관제센터는 다수 열차의 운행 상태를 동시에 모니터링해 신속한 지시를 내릴 수 있다.

하루 평균 7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9호선에 이번 통합망이 적용되면 비상상황 대응 속도와 전반적 운행 안전성이 개선되고, 단일 무선망으로의 통합은 통신 품질과 유지보수 효율성 향상 효과도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에 국내 최초로 LTE-R 간 양방향 무선망기지국(RAN: Radio Access Network Sharing) 공유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환승 구간에서 발생하는 전파 간섭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김포공항역 구간에서는 기지국 상호 공유를 통해 망 운용 효율을 높인 사례가 확인됐다.

향후 전국 도시철도 LTE-R 구간으로 기술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서울 지하철 1·2·3·4·5·7·8호선과 신림선 경전철, 서해선 등 다수 노선에서 LTE-R 구축 경험을 축적해 왔다. 회사 측은 1~8호선의 노후 무선설비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9호선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전무)은 “서울시와 함께 시민의 발이 되는 9호선의 운행 안전을 높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축적된 통신 기술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철도와 공공 인프라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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