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전환·직접 감축 병행해 2024년 재생전력 전환율 30% 달성, 2030년까지 단계별 감축 로드맵 수립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에 불과한 자연냉매(R290)를 적용한 LG전자의 HVAC 설루션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에 불과한 자연냉매(R290)를 적용한 LG전자의 HVAC 설루션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LG는 14일 그룹 차원의 기후 대응 성과와 실행 계획을 담은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 2024’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7개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2024년 약 539만톤의 탄소를 감축했음을 확인하고, 2050년 넷제로 달성을 향한 단계별 감축 목표와 기후 위험 관리 체계를 제시했다.

LG는 이번 보고서에서 2018년 대비 2030년 34%, 2040년 52% 감축을 목표로 단계적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2050년 탄소 순배출 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LG유플러스 등 7개 계열사의 배출량을 중심으로 집계했다.

2024년 실적은 약 539만톤의 탄소 감축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감축이 약 414만톤, 직접 감축 활동이 약 125만톤을 기록했다.

직접 감축량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으며, 계열사들은 저탄소 연료 전환과 수소 활용 등 신기술 도입으로 추가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전환률은 2024년 기준 30%로 확대돼 2025년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각 계열사는 녹색프리미엄·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자가발전 등을 통해 전력 포트폴리오를 전환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기후 위험 관리는 계열사·사업부문·국가·사업장 단위로 2030년까지의 세부 로드맵을 마련해 고도화하고 있다.

LG전자 HVAC 기술력을 토대로 공개한 데이터센터 열관리 설루션인 고효율 액체냉각 설루션(CDU)
LG전자 HVAC 기술력을 토대로 공개한 데이터센터 열관리 설루션인 고효율 액체냉각 설루션(CDU)

보고서는 기후 시나리오 분석과 잠재적 재무 영향 평가를 통해 태풍·홍수 등 물리적 리스크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LG전자는 공급망 다변화로 물리적 재해에 대비하고, LG유플러스는 장비 침수를 막기 위한 차수판을 설치하는 등 현장 대응을 강화했다.

한편 LG는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클린테크를 육성하고 있으며, HVAC 에너지 효율 솔루션,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양극재 생산,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 등 사업 사례를 통해 탄소 저감과 신사업 발굴을 병행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LG 측은 보고서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인쇄본도 배포해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관리와 투명한 공시로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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