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엇갈린 매매 동향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카카오 등 대형 기술주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한편, 서울식품과 노을 등 특정 개별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모습이다.

키움증권이 제공한 오전 9시 39분 기준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상위 목록에는 삼성전자(1위)와 카카오(4위)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최근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대표적인 대형주에 대한 이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 외 재영솔루텍, 이노인스트루먼트, 현대ADM 등이 순매도 리스트 상단을 차지했다.

서울식품 주가 차트 / 키움증권 화면 캡처
서울식품 주가 차트 / 키움증권 화면 캡처

반면, 외국인의 순매수 자금은 중소형주로 향하는 양상이다. 서울식품이 외국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으며, AI 진단 기업 노을과 니켈 관련주인 제이스코홀딩스가 그 뒤를 이었다. 에이비프로바이오와 한성크린텍 역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러한 매매 패턴은 시장 전반에 대한 추종 매매보다 개별 기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에 집중하는 외국인의 선별적 투자 전략을 보여준다. 대형주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속도 조절에 나서는 동시에, 중소형 우량주를 발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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