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차트 / 키움증권 화면 캡처
삼성전자 주가 차트 / 키움증권 화면 캡처

3일 장 마감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이 '팔자' 기조를 접고 삼성전자를 순매수 상위권에 올리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전 내내 시장을 짓눌렀던 대장주에 대한 매도 압력이 완화되면서 지수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2시 39분 키움증권 집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순매수 2위 종목으로 대거 사들이고 있다. 오전 한때 순매도 1위까지 기록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도 순매수 3위에 올리며, 기관이 장 막판 반도체 대형주 '쌍끌이' 매수에 나서는 양상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시선이 한곳에 모인 종목도 있다. 한화솔루션은 기관 순매수 1위, 외국인 순매수 5위를 기록하며 양대 수급 주체의 동시 '러브콜'을 받았다.

◆ 기관, 장 막판 '대형주'로 유턴…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시 매수

기관의 투자 전략은 오후 들어 극적인 변화를 보였다. 한화솔루션을 필두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며 지수 방어 및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 대한광통신 등 성장주에 대한 매수세도 꾸준히 유지했다.

반면 대한조선, 노타, 대한항공 등에 대한 매도세는 이어가며, 성장성이 둔화되거나 업황 우려가 있는 종목에 대한 비중 축소는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 외국인, '중소형 테마주' 집중…전선주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

외국인은 장 후반에도 일관된 투자 패턴을 유지했다. 대원전선, HB테크놀러지, 재영솔루텍 등 중소형 테마주를 순매수 상위권에 유지하며 개별 종목 장세를 주도했다.

다만, 전선주 내에서는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다. 대원전선을 가장 많이 사들이는 동시에 대한전선은 순매도 2위에 올리며 같은 테마 안에서도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 현대무벡스, MDS테크, LG디스플레이 등도 매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