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아산시’ ③] 현장 소통행정 지속…‘아산형 고용모델’ 결실
충남 아산시가 지난 10년간 166개 기업을 유치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자 중심지로 발돋움했다. 삼성,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는 고용, 수출, 인구 증가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지며 ‘50만 자족도시’라는 미래 비전의 든든한 초석이 되고 있다. 아산시의 기업 유치 전략과 상생 성장, 그리고 자족도시를 향한 여정을 3회에 걸쳐 조명한다.
① ‘기업이 선택한 도시’ 아산, 10년간 166개 기업 품은 비결은?
② 아산시, 기업과 동반성장…수출·고용·인구 모두 ‘껑충’
③ 아산시, 기업과 함께 ‘50만 자족도시’를 꿈꾸다

◆ 오세현 시장 “현장에 답이 있다”…기업의 문을 열다
“기업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오세현 아산시장의 시정 철학은 그의 발걸음에서 증명된다. 오 시장은 취임 이후 주요 기업을 직접 찾아 목소리를 듣는 ‘현장 중심 소통 행정’을 강화하며 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그의 현장 행보는 쉼 없이 이어졌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6월 16일)을 방문해 전기차 생산라인 전환에 따른 지원 방안을 논의했고,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인 에드워드코리아(6월 23일)와는 산업 생태계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7월 10일)와는 지역 인재 채용 협력을, 삼성전자 온양캠퍼스(9월 12일)와는 반도체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한 지역경제 안정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단순한 현황 점검을 넘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청년 고용 확대와 같은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시는 이처럼 발로 뛰는 행정을 통해 기업과 행정이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 ‘청년 고용 확대’ 현장 소통, 실제 협약으로 결실 맺다
현장 소통의 가장 빛나는 성과는 ‘지역 청년 고용’이라는 결실로 나타났다. 오 시장의 기업 방문 과정에서 꾸준히 논의됐던 ‘지역 청년 고용 확대’가 지난 9월, 아산스마트팩토리마이스터고와 관내 대기업 A사 간의 채용 협약 체결로 이어진 것이다.

이는 현장의 목소리가 어떻게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협약에 따라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정규 채용의 기회를 얻는다. 기업은 지역 기반의 우수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생산성을 높이고, 청년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지역에 정착하게 되는 ‘윈-윈(Win-Win)’ 모델이다.
시는 이 성공 모델을 지역 특성화고와 대학으로까지 확대해, ‘산업-교육-고용’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지역 인재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도시’…50만 자족도시를 향해
아산시의 기업 협력 행정은 단기적 성과를 넘어 ‘50만 자족도시 완성’이라는 중장기 비전과 맞닿아 있다. 단순히 인구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도시 안에서 생산-소비-생활이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시는 ▲산업단지 확충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원도심·신도심 균형발전 ▲주거·교육·문화 인프라 확충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업과의 소통은 이 모든 과제를 해결할 핵심 열쇠다. 앞으로도 코닝정밀, 한화이센셜, 하나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신규 유치 기업과의 연계 성장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기업과 사람, 행정이 함께 성장의 방향을 맞춰갈 때 도시의 미래는 더욱 단단해진다”며 “청년이 머물고 시민이 체감하며 기업이 성장하는 ‘50만 자족도시, 미래도시 아산’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