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우 대전시장이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일부 정치인의 시정 폄훼 발언에 대해 "정치를 잘못 배운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시정 성과를 부정하는 왜곡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2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부 정치인의 무분별한 비난을 겨냥해 "대전시의 여러 정책과 성과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행태는 공직자들의 노력마저 폄훼하는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정치를 감정의 영역으로 끌어들이지 말고, 행정의 해법을 보고 시민 중심의 자세로 나아가야 한다"며 "정치인이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가 정쟁에만 몰두할수록 시정은 더욱 결과로 시민에게 응답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성과 지표를 제시하며 대전시가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대전시 인구가 1400명 이상 늘어 수년간의 감소세에서 반등했고, 3대 하천 준설로 재난 대응력을 강화했으며, 산불·화재 건수, 아동 사망률 등이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꿈씨패밀리 굿즈 판매액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16억 원을 돌파하는 등 지역 캐릭터 산업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시장은 국회의원 시절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지역 현안을 위해 협력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시정에 흠집 내고 방해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그런 정치는 시민에게 외면당할 것이고 앞으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 예산 확보나 국비 반영 등 국회 차원의 협력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직접 장·차관과 연락하며 대전시를 지원해왔던 경험과 현재를 비교하며 "게으른 정치인이 남 탓만 하는 건 무책임한 태도"라면서 "정치를 젊을 때 잘 배워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이전은 중앙정부의 결단이 필요한 사업이고, 대전시는 충청메가스퀘어 추진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MOU 체결 등 시정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민은 정치인의 언행이 아니라 행정의 결과로 판단하기에 정치는 협력하고, 행정은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정을 정치화하려는 시도에 흔들림 없이, 객관적 데이터와 시민의 삶을 중점에 둔 실용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