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조직 손상 없이 원인 부위만 정밀 타격…합병증·시술시간 크게 줄여

대전선병원은 최신 ‘펄스 전기장 절제술(PFA)’을 이용해 심방세동 환자 치료에 성공, 합병증 위험은 낮추고 안전성은 크게 높인 고도화된 의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전선병원 심장혈관센터 백주열 전문의가 ‘펄스 전기장 절제술(PFA)’을 시행하고 있다. / 선병원 제공
대전선병원 심장혈관센터 백주열 전문의가 ‘펄스 전기장 절제술(PFA)’을 시행하고 있다. / 선병원 제공

대전선병원 심장혈관센터 백주열 전문의는 최근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심방세동 증상을 호소하던 66세 남성 환자에게 ‘베리펄스(Varipulse™)’ 시스템을 이용한 펄스 전기장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시술은 부작용 없이 빠른 시간 안에 종료됐으며, 대전선병원에서 시행된 첫 사례다.

펄스 전기장 절제술(PFA)은 기존의 고온이나 저온 에너지로 부정맥 유발 조직을 괴사시키던 방식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 시술은 짧은 전기 펄스를 이용해 목표 심장 근육 세포에만 미세한 구멍을 내어 선택적으로 사멸을 유도하는 최신 기술이다.

이 때문에 기존 시술에서 우려되던 식도나 신경 등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 위험이 거의 없어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춘다. 또한, 시술 시간도 크게 단축되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부담이었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전선병원 심장혈관센터 백주열 전문의
대전선병원 심장혈관센터 백주열 전문의

백주열 전문의는 "펄스 전기장 절제술은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혁신적인 치료법"이라며 "향후 부정맥 환자의 시술 시간을 현저히 줄이고 합병증 위험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선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이번 최신 시술의 성공적인 도입을 계기로 지역 사회 부정맥 환자들에게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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