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기자회견 통해 국민의힘 공천 관련 입장 표명
"관광·음식물 제공·사찰 금품 기부 등 선관위 수사를 받고 있는 각종 불법 선거 의혹 행위에 대해 공정한 절차를 밟아 사실관계를 규명해 줄 것을 공천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요청한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은 20일 오후 3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민의힘 공천 관련 입장을 표명했다. / 홍문표 의원 제공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은 20일 오후 3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민의힘 공천 관련 입장을 표명했다. / 홍문표 의원 제공

농어촌 전문가·대변자로 평가받고 있는 국민의힘 홍문표(4선, 충남 홍성·예산) 의원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홍문표 의원은 20일 오후 3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민의힘 공천 관련 입장을 표명했다.

홍문표 의원은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뗀 후 “저는 이 당에서 태어나 이 당에서 뼈를 묻고 싶은 사람이라”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국민행복시대를 이끌겠다는 소명이 저의 정치 철학과도 같기에 당을 위해 지금껏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면서 “오늘의 빛나는 국민의힘이 있기까지 영광과 굴곡의 정치사를 본 의원은 온몸으로 겪은 바가 있다”며 “실례로 1997년 신한국당(이회창 총제)과 통합민주당(이기택 대표)을 합당해 한나라당을 창당했으며, 불명예스러운 차떼기 정당이란 오명을 얻은 채 모든 당의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고 천막당사 (현 서울국제금융센터)로 환골탈퇴하는 질곡과 아픔의 현장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문표 의원은 이어 “그리고 염창동 당사 시대가 개막되고, 뼈를 깎는 개혁과 변화를 겪으면서 당시 박근혜 당대표는 보궐선거에 3연승 하면서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운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언급한 후 “전통과 역사는 책에서 배우는 것보다 현장에서 살아있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면서 “오늘의 국민의힘의 험지는 호남과 충청권이라”며 “충청권과 호남권은 백제권으로 볼수 있으며 국토 3분의 1이 백제권으로 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한 홍문표 의원은 “이런 척박한 정치적 환경 속에서 저는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돌풍에도 유일하게 백제권에서 홍문표 저 혼자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지금까지 눈·비바람 맞으며 자갈밭을 옥토로 일구며 당을 지켜왔다”고 피력한 후 “이때가 저의 정치인생 중에 가장 기쁘고 보람 있었다”면서 “4월 10일 우리 국민의힘 공천은 공정·원칙·투명 세 가지 기준에 대해 국민과 당원에게 한 약속을 지켜주면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라”며 “충청권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우는 홍성⸱예산군에서는 60~70년대 막걸리·고무신 선거를 연상케 하는 많은 범법행위들이 자행되면서 선량한 주민들이 선관위 조사를 받고 생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문표 의원은 끝으로 “그동안 수많은 언론에서 보도되었던 강모 후보에 대한 대통령시계 배포행위 및 식사비 경비대납 등 수많은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공관위 차원에서 사실 여부나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했으나 현재까지도 이러한 부분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한 후 “지난주 공관위 면접에서 강모 후보는 ‘대통령시계 남발 질문에 대해 1만여 개를 뿌렸다’며 면접관들도 놀랄 말을 했는데, 강모 후보는 지금이라도 대통령시계 1만여 개를 어디에 누구한테 뿌렸다는 것인지 시계의 살포 출처를 밝혀주기 바란다”면서 “관광·음식물 제공·사찰 금품 기부 등 선관위 수사를 받고 있는 각종 불법 선거 의혹 행위에 대해 공정한 절차를 밟아 사실관계를 규명해 줄 것을 공천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요청한다”며 “지난 16일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원들에게 전달한 경선 관련 역선택 문제에 대해 답이 없어 다시한번 명확한 방지대책을 세워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홍성·예산을 홍문표 의원 vs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경선지역으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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