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위원장, 동일지역 동일 선거구 3회 이상 낙선자 득표율에서 30% 감점 적용 직격탄...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 지역 안착 미지수...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 상대 경쟁력 의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 이하 공관위)가 지난 16일 시스템 공천룰을 발표한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천안병 전략공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창수 당협위원장,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 이하 공관위)가 지난 16일 시스템 공천룰을 발표한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천안병 전략공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창수 당협위원장,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 이하 공관위)가 지난 16일 시스템 공천룰을 발표한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천안병 전략공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천안병 지역에는 이창수 당협위원장(중앙당 윤리위원장)과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갈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유력 주자 중 한 명인 이창수 위원장이 공관위가 발표한 동일지역 동일 선거구 3회 이상 낙선자에 해당 돼 득표율에서 30% 감점이 적용되며 공천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은 상황으로 전개된 까닭이다.

실제 이창수 위원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낙선·2018년 6.13 보궐선거 낙선·2020년 21대 총선에 낙선하면서 동일지역 동일 선거구 3회 이상 낙선자로 득표율에서 30%를 감점 받는 유탄을 맞게 됐다. 특히, 이창수 위원장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김종문 전 충남도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실질적으로 3자 구도 하에서 치러진 선거에서도 이정문(초선, 충남 천안병) 의원에게 6.97%p 차이로 패배하며 경쟁력에 의구심을 남긴 바 있다. 더구나 공관위가 이번에 발표한 공천룰에 따르면, 경선에서 상당한 득표율을 올리더라도 30%를 감점해야 하기 때문에 공천도 녹록치 않은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故 이완구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박상돈 천안시장 정책보좌관을 역임한 신진영 전 행정관 역시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천안을 출마를 준비하다 낙천한 후 22대 총선에서는 천안병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라 지역에 안착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창수 위원장의 득표율에서의 30% 감점과 신진영 전 행정관의 지역 안착 미지수 속에 천안을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의 지역구 이동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천안 지역의 경우 갑·을·병 세 지역이 패키지로 선거운동을 치러야 될 상황이라 천안을에서 병으로의 이동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 천안지역의 한 인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역에서 열심히 뛰던 이창수 위원장이 동일지역 동일 선거구 3회 이상 낙선자 공천룰에 해당되면서 30% 감점을 받게 돼 공천이 여의치 않을 확률이 있고, 지난 21대 총선 당시 천안을에서 출마를 준비하다 대통령실 행정관을 거쳐 천안병에 출사표를 던진 신진영 전 행정관을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눈초리도 고운 시선은 아닌 것 같다”며 “천안 갑·을·병이 패키지로 선거운동이 진행되어야 하는 만큼 이정문 의원을 모든 면에서 앞도할 수 있는 후보가 내려오는 것도 22대 총선 승리를 위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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