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일 문화체육관광국장 기자간담회 통해 신도심 내 소규모 관광숙박시설 확충 추진 계획 발표...'숙박시설 부족' 4년간 방문객 17.3만 유출...국제행사 방문객·중국 유커 등 유치 대책 마련 시급...상시단속·계도활동 전개 및 건전한 숙박환경 조성 추진

류제일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28일 오후 2시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신도심 내 소규모 관광숙박시설 확충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세종시청 제공
류제일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28일 오후 2시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신도심 내 소규모 관광숙박시설 확충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세종시청 제공

세종시(시장 최민호)가 숙박시설 확충 추진에 나선다.

류제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8일 오후 2시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신도심 내 소규모 관광숙박시설 확충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류제일 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세종수목원·이응다리 등 관광기반 확충으로 세종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세종에 위치한 중앙행정기관 및 소속기관에서는 지자체 공무원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대면 회의·업무협의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완화 기조 속에 우리 시를 찾는 방문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류제일 국장은 이어 “’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 ‘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제행사가 예정되어 있고, 2028년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에 따른 공무 출장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정부의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23.8.10.) 결정을 계기로 6년여 만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이 가능해져 우리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처럼 향후 지속적인 방문객 및 숙박수요 증가에 대비해 다양한 숙박시설의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류제일 국장은 관내 숙박시설 현황과 관련하여 “세종시 방문자 중 숙박 문제로 타 지역(대전·청주·공주)으로 유출되는 건수는 최근 4년간(’18~‘22년) 17만 3,913건에 이른다”면서 “이에 반해 타 지역에서 우리 시로 유입되는 건수는 4만 3,933건으로 유출 건수의 약 25%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는 이응다리·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국립세종수목원 등 신도심 내 관광시설이 확충되고 있는 것에 비해 우리 시의 숙박시설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으로 방문객이 숙박을 위하여 인근 도시로 이동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류제일 국장은 이어 “신도심 내 숙박시설은 총 7개소(1,351실)로 5개소(705실)는 운영 중이고, 2개소(646실)는 건립 중에 있다”면서 “읍·면 지역 한옥체험업·모텔·생활숙박·펜션 등(99개소, 1,441호실)을 포함한 관내 숙박시설은 총 106개소 2,792실이라”면서 “인구가 비슷한 아산시와 대전 유성구·공주시에 비하면 세종시의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또한 방문객이 많은 신도심의 경우 숙박시설 최저 이용료가 1일 약 11만~20만원 선으로 젊은 관광객 및 공무 출장자(출장비 8만원) 등을 위해 10만원 미만의 중·저가형 숙박시설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류제일 국장은 숙박시설 확충 방안과 관련하여 “우리 시는 증가하고 있는 젊은 관광객 및 공무 출장자의 숙박수요를 해소하고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하여 단기적으로 정부세종청사와 가깝고 상가가 밀집된 나성·어진동 상업지역 등에 숙박시설을 유치하고자 한다”면서 “시설 유형은 30호실 미만의 호스텔 및 소형호텔 등 소규모 관광숙박시설로 계획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시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한 숙박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제일 국장은 끝으로 “우선 합동단속반을 구성하여 상시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우수숙박업소 지정 등 계도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으며, 사실과 다른 관광표지 기재·무단 시설물 변경·불법영업 등 법 위반 사항 발생 시에는 개선명령·과징금부과·영업정지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동시에 우수사례 및 가이드라인 등을 담은 사전설명회·교육 등 지원대책을 마련하여 민간 숙박업자의 자정작용을 유도해 나가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우리 시가 준비 중인 다양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숙박시설을 갖춘 국제컨벤션센터·리조트·5성급 관광호텔 등을 적극 유치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세종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 수요는 2020년 2,600만명·2021년 2,853만명·2022년 3,059만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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