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전시가 최근 이태원 압사 사고의 목격자나 구호 활동 참여자 등 재난 경험자를 지원하기 위해 사회심리적 외상(트라우마) 회복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이태원 참사로 심리적 외상을 겪는 청소년·보호자·교사 등의 심리 치료를 위한 '1388 재난 심리지원 특별 상담실'을 운영 중이다.

특별 상담실은 이번 사건으로 가족 또는 지인을 상실했거나 충격적인 사건에 노출된 경우 또는 영상매체 등 간접 경험으로 인해 발생한 트라우마을 치유하고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청소년 사회 심리적 외상 회복 지원사업'을 2023년도 시민제안 공모사업으로 선정, 의회 심의 절차를 앞두고 있다.

심리적 외상 피해 청소년의 현황을 파악해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 사건 사고 발생 시 즉각 개입 및 사후조치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사업 내용은 심리적 외상 전담인력 배치,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제작 및 보급 등이다.

이와 함께, 대전광역시의회는 제268회 제2차 정례회에 ‘청소년 심리적 외상 지원 조례’를 상정했다.

해당 조례는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해 심리적 외상을 입은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치료와 예방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다.

한편, 이번 사건을 목격하거나 친구‧지인의 상실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보호자, 교사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전화 문의하면 24시간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