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민선 8기 들어 청년가구 주거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지원사업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대전형 청년월세지원사업'을 접수한 결과 1200명 모집에 2952명이 신청해 2.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형 청년월세지원사업'은 민선 8기 들어 첫 시행하는 청년주거지원사업이다.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이고 임차보증금 1억 원 이하 및 월세 60만 원 이하의 주택 등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이하의 무주택 청년 1인 가구, 청년부부를 대상으로 생애 1회 매월 20만원씩 10개월간 지원한다.
시는 지난 8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추진 중인 국토부의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사업’에 비해, 소득기준과 주택기준을 대폭 낮춘 결과 정부사업에서 혜택을 받지 못한 청년들이 대거 신청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보건복지부 심의를 거쳐 현재 10개월인 지원기간을 12개월까지로 늘리고, 지원대상자도 올해 1200명에서 내년에는 3000여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반기 조기 마감한 뒤 재개한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도 여전히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난 10월 4일부터 28일까지 매일 추가로 접수한 결과, 주말을 제외한 19일간 모두 189명이 접수해 1일 신청 제한 인원 10명을 채웠다.
12월 15일까지 모집하는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은 만 19~39세 이하의 무주택 청년 또는 청년부부를 대상으로 대출금과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용환 시 복지국장은 "최근 금리인상 등으로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청년들이 조금이나마 안정적인 생활을 통해 지역사회에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