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나 보험회사의 교통사고 조사 결과에 대한 일반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힘 쏟을 것"
사단법인 한국도로교통사고감정사협회는 지난 8일 이사회에서 세한대 특임부총장으로 재직 중인 정용선 전 경기경찰청장을 제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도입된 국가공인자격인 도로교통사고감정사는 교통사고의 원인을 조사·분석·감정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가들로서 현재 전국적으로 5400여 명이 활동 중이며, 이들은 교통사고 당사자들이 상반되는 주장을 하는 경우 제3자의 입장에서 과학적이고, 공정한 사고조사를 통해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 등 법원의 재판과정에서는 감정인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회장으로 선출된 정 부총장은 “앞으로 회원들과 함께 협회의 위상 제고는 물론이고, 교통사고 조사 기법의 과학화를 통해 조사결과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제고함으로써 경찰이나 보험회사의 교통사고 조사 결과에 대한 일반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보인 후 “교통사고를 가장한 보험사기 범죄는 물론이고, 과도한 차량 수리비용 등 부당한 보험금 청구 행위를 근절하는데도 일익을 담당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투명성과 신뢰 제고에도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1964년 당진 순성에서 태어난 정 회장은 면천초등학교·면천중학교·대전대신고를 졸업한 후 지난 1987년 경찰대학 3기를 수석 졸업하고, 최연소 당진경찰서장을 비롯하여 청와대 행정관과 충남·대전·경기경찰청장 등으로 30여 년간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다 지난 2016년 12월 후배들을 위해 명예 퇴직했다.
정 회장은 퇴직 후 고향 당진으로 돌아와 지난 2017년 3월부터 6년째 세한대학교 경찰행정학과에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