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대표 전통타악그룹인 '신명 풍무악'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제15회 제주해비치페스티벌 문화예술 시상식’(이하 해비치)에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해비치 시상식 개최 이후 전통타악분야에서 최초로 수상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신명 풍무악’은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국악단체로, 1990년 창단하여 지난해 창단 30주년을 맞이했다. 복성수 예술감독(대전무형문화재 제1호 대전 웃다리 농악 전승 교육사, 대전시립무용단 단원)을 중심으로 지역 국악인들이 합심하여 창단했다.
‘신명 풍무악’은 창단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 개최 및 기획공연 무대를 통해 수준 높은 '악·가·무'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대전 방문의 해'에는 대전을 대표하는 명소와 콜라보한 작품을 제작하여 전통예술로 대전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며 지역 공연예술계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이영일 원장은 “어려운 여건 환경 속에서도 지역 국악발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며 많은 기여를 한 ‘신명 풍무악’의 이번 수상이 코로나로 침체된 대전 국악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명 풍무악’ 복성수 예술감독은 “우리 음악의 뿌리라 할 수 있는 타악 연희를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창단 취지에 맞춰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에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국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15회 제주해비치페스티벌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제주 해비치 리조트에서 진행된다. 해비치 문화예술 시상식은 지역문화발전에 이바지하고 문화예술회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문예회관장, 문예회관인, 문화예술인, 문화예술단체를 부문별로 나눠 매년 전국 문예회관 기관장의 추천을 받아 시상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19일 해비치 리조트 야외특설무대 개막식에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