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식 카카오톡 채널 뒤늦은 홍보에 시민들 '불만'

지난 10일 대전시 공식 카카오톡 채널에 게시된 '2022 대한민국 숙박대전' 할인 행사 홍보글과 댓글 반응 갈무리.
지난 10일 대전시 공식 카카오톡 채널에 게시된 '2022 대한민국 숙박대전' 할인 행사 홍보글과 댓글 반응 갈무리.

대전시가 기간이 만료된 할인 행사를 뒤늦게 홍보하면서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0일 대전시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2022 대한민국 숙박대전 지역편' 행사의 하나로 5만 원 상당의 국내 숙박 특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해당 쿠폰의 발급 및 예약 기간은 7일부터 9일까지로 이미 만료된 상태였다.

이에 채널 구독자들은 해당 게시글의 댓글을 통해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은 “기간 지난 이벤트를 왜 올리고 있느냐”, “대전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다 지난 다음에 알려주는 건 한국관광공사의 홍보를 위한 것이냐”, “어제까지인데 기가 막힌다”라고 비난했다.

 

5월 20일 대전시 공식 카카오톡 채널에 게시된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모집 공고'와 댓글 반응 갈무리.
5월 20일 대전시 공식 카카오톡 채널에 게시된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모집 공고'와 댓글 반응 갈무리.

대전시의 늑장 홍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시는 지난달 20일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모집' 공고를 마감이 임박해서야 카카오톡 채널로 발송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진짜 궁금해서 그런데 마감 기한 끝나기 1시간 전에 올리는 이유가 뭐예요?”, “이러면 어떻게 신청하냐”, “내정자 있는 거 아닙니까? 공정하게 넉넉히 시간 두고 공지 바랍니다” 등 비난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에 대전시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는 한편, 추후 업로드 방식의 개선을 통해 이를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카카오톡 채널에 올리는 내용은 공고나 다른 매체에 나간 뒤 업로드된다”며 “(카카오톡)발송 일자가 금요일로 정해져 있다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 임박한 일정이나 기간은 받아보시는 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다른 날짜에도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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