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

(편집자주) 뉴스티앤티는 지역 일꾼을 뽑는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후보자들과 밀착 인터뷰를 진행한다. 질문은 공통질문으로 공정성을 유지했으며, 보도순서는 진행 순서로 게재한다.

"대덕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쏟겠습니다"

'대덕의 일꾼'을 자처하며 대덕구청장 선거에 뛰어든 국민의힘 최충규 후보의 출마 일성이다.

재선 구의원·대덕구의회 의장을 지낸 그는 자신의 고향인 대덕구를 위해 봉사하고자 2010년부터 구청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이후 오랜 기간 정용기 전 국회의원과 호흡하며 외연을 확대해 온 최 후보는 12년 만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는 연축지구 개발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대덕구를 대전의 변방이 아닌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축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뉴스티앤티는 최충규 대덕구청장 후보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후보가 승리를 다짐하며 브이 사인을 하고 있다.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후보가 승리를 다짐하며 브이 사인을 하고 있다.

출마 동기는

지난 1989년 대전에 편입된 대덕구는 당시 동구와 중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시 기반이 열악했다. 이후 둔산, 유성 등 신흥개발지역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가 생겼고, 지역이 남북으로 갈라지며 구심점 역할을 할 중심 상권이 형성되지 못했다.

출마를 결심한 것은 오래됐다. 태어나고 자란 내 고향 대덕의 발전을 보는 것이 꿈이자, 출마하는 유일한 이유다. 마지막 버스를 탄 심정으로 간절하게 선거에 임하고 있다.

 

현재의 대덕구를 평가하자면

제 식구 자리 만들기, 편 가르기, 정책 밀어붙이기, 의회 경시 등 문재인 정부의 문제점을 답습한 지방자치의 후퇴였다. 지방자치란 서로의 의견을 듣고 합의를 통해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는 게 핵심이다.

극단적인 사례로 스위스에서는 사용한 핵연료봉의 처리에 15년간 정책을 논의해 해결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대덕구는 어린이 용돈수당을 두고 토론자로 참여한 5명 중 4명이 반대했음에도 어떤 방식으로 작성했는지도 불분명한 설문조사 결과를 여론조사라고 해서 밀어붙였다.

이 밖에도 선거운동을 위한 연축지구 착수식, 임산부 꾸러미 사업의 업체선정도 문제가 많았다. 구청장이라면 무엇보다 구민을 우선해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화폐 대덕e로움과 어린이 드림카드(용돈수당), 대덕관광문화·경제재단 설립에 대한 견해와 향후 추진 의사는?

좋은 정책이나 인력은 당을 떠나 계승하는 것이 제 철학이다. 저는 사람을 색으로 나누지 않는다. 다만 문재인 정부도 지역화폐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는 보고서를 발표했고, 대전시와 사업도 겹치는 지역화폐 사업이나 관광문화재단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한지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이 정책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이를 반영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 제가 구청장이 된다면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대덕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지, 아니면 예산 낭비인지 판단해 정책 추진을 결정하겠다.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후보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후보

차기 대덕구청장이 된다면 민선 8기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내 일상이 즐거운 도시'를 만드는 것이 구정 목표다.

공부를 재미있게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최고였듯, 이제는 자치구도 재미있게 지식을 함양해야 한다. 아이들 공약으로 메타버스 체험관을 내세운 것도 재미있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또한 가족과 일상이 즐거운 도시, 노후에 편안하고 건강한 여생을 보내는 도시, 구민 한 사람이 한 가지의 취미와 운동을 생활화하는 도시를 만들겠다.

 

주요 정책 및 공약에 대해 말해 달라

무엇보다도 연축지구 개발과 대덕구청의 이전이다. 오정동에 위치한 현 대덕구청사 부지의 경우 개발방식에 따라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연축지구는 특구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도 없고, 기존 102만㎡의 개발계획을 1차 30만㎡로 제한해 단계적 추진을 하겠다는데 이도 저도 아닌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우려스럽다. 기존 계획대로 추진해야 대전 트램과 같은 세월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충청권 메가시티 개발 과정서 금강과 대전 갑천이 만나는 지점에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면 매력 있는 도시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후보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후보

본인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대덕에서 태어나 지역을 한 번도 떠나지 않고 구민과 동고동락해온 만큼, 그 누구보다도 대덕구민의 정서와 대덕구를 잘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

또한 대덕구의회 의장 등 의정활동 8년간 지역의 문제를 살피며 고향을 위해 헌신할 준비를 해왔다. 이제는 그동안 그려왔던 대덕의 미래 비전을 펼쳐보고자 한다.

 

구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주민들에게 나의 간절함이 통했으면 좋겠다. 대덕이 최고가 됐으면 하는 염원과 분열된 구민을 화합·통합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제 꿈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대덕의 일꾼인 최충규가 윤석열 당선자와 이장우 시장과 함께 소외가 아닌 대우를 받는 대덕구,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축인 대덕구를 만드는 데 합심해주셨으면 한다.

대덕구는 대전시 발전에 기여한 응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저를 심부름꾼으로 삼아 발전하는 대덕구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주시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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