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우 금산군수가 26일 도청 다목적실에서 6.1 지방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문정우 금산군수가 26일 도청 다목적실에서 6.1 지방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문정우 충남 금산군수가 재선에 도전한다.

문 군수는 26일 오전 금산군청 다목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며 금산발전의 청사진을 펼치겠다”며 6.1 지방선거 출마의사를 밝혔다.

문 군수는 “지난 4년간 보내주신 애정과 격려 덕분에 금산군수 재선 도전이라는 용기를 얻었다”면서 “지난 시간의 발걸음이 밭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는 준비의 시간이었다면 이제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완성의 시간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활쓰레기 매립장 갈등, 의료 폐기물 소각장 설치, 한방스파 휴 비정상 운영, 금산국제인삼유통센터 소송, 인삼약초농공단지 미분양 등 난제들이 산적했다”며 “많은 어려움과 고민이 뒤따랐지만 할 수 있는 신념과 의지로 맞서 매듭을 모두 풀어냈다”고 자평했다.

또 “대전과 세종 등 대도시와 접한 금산의 지리적 이점이 주목받아 대기업의 아파트 단지 개발이 잇따르면서 도시 인프라 확충이 진행되고 있다”며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천혜의 자연환경, 인삼약초의 고장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선순환 가치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문 군수는 중장기 발전전략으로 △ 북부생활권역 종합발전 계획 금강권역 관광클러스터 구축 △ 휴양산업 육성 △ 주거생활 고품격화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금산의 삶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본지 기자는 그동안 본지가 다뤄왔던 금산군 관련 여러 의혹들에 대한 질문을 했고, 문 군수는 짧게 답했다. 

먼저, '복수면 용진3리 마을 이장 선임 건은 마을주민 80% 이상이 동의해 이장을 선출했음에도 왜 이장 임명을 진행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문 군수는 "군수는 이장선임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 면장 권한이다"라며 면장 임명권과 관리감독에 대한 책임이 군수의 몫임에도 대답을 회피했다.

'내 발로가는 사업 사무국장은 선거법 위반자다. 왜 재선임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주민협의체 사무국장이다, 임명도 제가 한 것이 아니다, 제가 거기까지 관여 못 한다, 인사팀에서 한 것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참고로 사무국장 4년 재선임 근로계약의 계약 당사자는 군수다.

'월영산 출렁다리 사업을 9개월 여나 앞당겨 완공했다. 특히 월영산 쪽 벼랑에 출렁다리의 끝지점을 설치한 것은 매우 위험해 보인다.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는 물론 금산군 이미지도 크게 타격을 입을 것'에 대한 질문에는 "기술적인 부분, 안전적인 부분 다 전문가들에게 받았다"라고 답했다.

한편 문정우 금산군수는 오는 29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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