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국회의원(충남 보령·서천) / 페이스북
김태흠 국회의원(충남 보령·서천) / 페이스북

"저, 김태흠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충남도지사 후보 경선을 요청합니다"

김태흠 의원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이와 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도지사 후보로 김 의원에 대한 전략공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나선 김동완·박찬우 두 후보가 중앙당 공천 면접에 응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김 의원이 이날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 것.

김 의원은 입장문에서 "저는 당의 강력한 요청으로 원내대표 출마를 접었고, 선당후사(先黨後私)의 마음으로 의원직도 내려놓고, 충남지사 출마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지도부와는 이 과정에서 전략공천 등 어떠한 편의나 특혜에 대한 논의를 주고 받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30년 정치인생에서 늘 정도(正道)를 걷고자 노력했다. 샛길로 돌아가거나 건너뛰는 꼼수를 부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제 제가 스스로 경선을 요청한 만큼 다른 도지사 후보들도 더 이상 당에 상처를 주는 언행이나 저의 정치적 결단을 모독하는 발언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태흠 의원의 충남도지사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 충남도를 지역구로 하는 국민의힘 의원 8명은 지난 8일 "국민의힘 김태흠 국회의원의 충남지사 선거 출마 결정을 환영한다"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날 성명에는 홍문표(홍성 예산), 이명수(아산), 성일종(서산 태안) 국회의원, 신범철(천안갑), 이정만(천안을), 이창수(천안병), 최호상(논산계룡금산) 당협위원장, 박경귀(아산을) 전 당협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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