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90년만에 빠르게 온 봄.
5월에 필 라일락이 3월에 피고
꽃들이 한꺼번에 호명되어 만화방창이다.
털 가는 닭같이
마지막 꽃잎을 날리며 벚꽃은 퇴장하고 있다.
꽃눈만큼 잎눈도 눈뜨는 것이 이쁘다.
이제 잎눈이 자라고
나무는 그림자를 키우며 제 키를 키워갈 것이다.
벌써 추위보다 더위를 피하게 되었다.
어제는 대청호의 버드나무 그늘에 앉아
물가에 노는 아이들을 보며
호수에 그득한 만춘에 안겨 놀았다.
春陽의 윤슬이 호수에 그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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