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제공
송세헌 제공

강이 바다를 만나 몸을
치대는 곳,
강물이 밀물과 썰물을 만나
부대끼는 곳,
풍천처럼 봄과 겨울이 안고 섬기며
몸을 섞는 때.

이제사 알았다.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것이
본래 그러하다는 것을.

꽃샘도 잎샘도
물샘도 산샘도
시샘이 아니라
본래 그러하다는 것을 
이제사 알았다.

춘정도 이와 같아
몸과 마음이 서로 치대는 것이다.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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