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김병준, 이하 시당)은 9일 조치원 장날을 맞아 조치원역 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리의혹 3인방’인 안찬영·김원식·이태환 세종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두 번째 집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당은 이날 코로나 19 상황을 감안하여 김병준 위원장과 당직자 20여 명만이 집회에 나섰고, 당원들을 위해 밴드 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했으며, 현장에는 ‘민주당 비리의혹 안찬영, 이태환, 김원식 시의원은 즉각 사퇴하라’·‘국회 완전 이전, 국민의힘’ 현수막이 걸렸고, 참석자들은 손피켓을 들고 “세종시의원 18명 전원의 부동산을 전수 조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연설자로 나선 김영래 청년 전국위원은 채용비리와 관련 “청년들은 연줄이 아니라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였고, 여성대표인 김정환 시당 부위원장은 “현 상황은 민주당의 책임회피로 생긴 것이므로 이춘희·이해찬·강준현 등 민주당 세종시당 지도부가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송명석 박사(2018년 세종시교육감 선거 출마자)는 “민주당 비리의혹 시의원들이 세종시 이미지를 훼손시켰다”며 시의회의 자정 노력을 촉구한 후 “한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균형 잡힌 바른 운동장이 되는 그날까지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병준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 정권이 마치 과거 전두환이 호언 선언할 때처럼 하고 있다”면서 “공수처를 만들어 검찰 권력을 장악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세종시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모친이나 부인 이름으로 땅을 사서 법망을 벗어났다고 하면 안 된다”면서 “정치적 윤리적 책임이 있다”며 “민주당 시의원들이 의석수만 믿고 하고픈 대로 해서 비리의혹이 생긴 것이라”며 당장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집회를 지켜본 시민들은 “시의원들이 이렇게 법을 위반할거면, 광역의원이라고 자랑질 말고 당장 그만둬라”·“어떻게 이런 자들이 민주당 공천을 받았는지 의문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당 관계자는 “세종시의회가 바로 설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것이라”면서 “1월 5일(화)부터 1월 8일(금)까지 조치원 로터리에서 제2차 1인 시위에 나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