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육성 및 사회안전망 강화에 집중 투자

오세현 시장 25일 열린 제263회 아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시가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조 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예산안을 편성했다.

아산시는 2026년도 본예산안을 올해보다 7.68%(1,385억 원) 증가한 1조 9,399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날 열린 제263회 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6년을 민생 회복과 미래 산업 기반 확충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며 “시급성과 효과성이 높은 현안 중심으로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분야에 과감히 투자했다”고 예산 편성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첨단산업 분야 투자 확대다. 시는 최근 유치가 확정된 3,000억 원 규모의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을 기반으로 아산을 국가 전략기술 R&D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조 AI 스타트업파크 조성 △미래차 SDV 플랫폼 구축 △K-바이오 핵심 거점 성장 등을 통해 미래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50만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도시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17개 산업단지와 탕정제2신도시 등 20여 개 도시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GTX-C 노선 연장과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통해 광역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집중했다. 전체 세출예산의 약 40%에 달하는 6,874억 원을 사회복지·보건 분야에 배정했으며, ‘아산형 기본사회’ 로드맵을 통해 돌봄·의료·주거 등 전 영역에서 시민의 삶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예정이다.

오세현 시장은 “이번 예산은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확충에 중점을 뒀다”며 “시민, 시의회, 집행부가 ‘원팀’이 되어 50만 자족도시를 준비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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