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7,832억 편성...‘대전역세권 개발’ 엔진 단다

박희조 동구청장이 25일 제290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대전 동구 제공

대전 동구가 민선 8기 핵심 성과를 집약할 2026년을 ‘동구 르네상스 완성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특히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교육, 경제, 안전 등 전 분야에 걸친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25일 제290회 동구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6년도 구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박 청장은 2026년을 ‘성과의 완성과 미래의 준비’를 동시에 이루는 결정적 시기로 규정하고, 구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역설했다.

가장 주목받는 사업은 2026년 상반기 착공을 앞둔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사업’이다. 동구는 이를 도심융합특구와 연계해 대전역 일대를 4차 산업 기반의 미래형 복합도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앙시장 야시장 활성화, 대표 축제 육성으로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도 대폭 확대된다. ‘동구 글로벌 드림캠퍼스’ 개관, ‘어린이·청소년 영어도서관’ 건립, ‘세대통합 어울림센터’ 조성 등을 통해 교육·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와 ‘청년 나눔냉장고’ 운영으로 전 생애를 아우르는 돌봄 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안심귀가보안관 운영, 지능형 CCTV 확충을 통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도시를 구현할 방침이다.

박희조 청장은 “민선 8기의 결실을 맺고 동구 르네상스를 완성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며 구민과 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동구는 이러한 핵심 과제 추진을 위해 2026년도 본예산으로 올해보다 8.33% 증가한 총 7,832억 원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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