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도구 체험 등 실질적 대응 역량 강화

충남대학교병원이 의료 현장에서 아동학대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한 인식 개선 활동을 펼쳤다.
충남대병원은 지난 20일 원내에서 ‘2025년 광역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아동학대 바로알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의료진과 병원 종사자들이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대전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감 있는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
참여자들은 의료인용 아동학대 선별도구(FIND)를 활용해 학대 의심 징후를 식별하는 방법을 체험하고, 학대 피해 아동들이 그린 그림을 통해 아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예방 다짐 사진 촬영 이벤트 등을 통해 아동 보호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정원준 충남대학교병원 아동보호위원장(응급의학과 교수)은 “이번 행사가 의료진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 내 아동 보호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은 지난 2023년 대전시 광역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고난도 학대 사례에 대한 자문과 피해 아동의 전문적인 치료·회복을 지원하는 거점 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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