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천동·용전동 등 3개소 신규·교체 설치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설치 현장 / 대전 동구 제공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설치 현장 / 대전 동구 제공

대전 동구가 늘어나는 길고양이로 인한 주민 갈등을 해소하고 공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공공 급식소를 확대 운영한다.

동구는 길고양이 개체 수 증가에 따른 주민 불편 민원이 지속됨에 따라 길고양이 급식소 3개소를 추가 설치 및 교체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새로 설치되거나 정비되는 곳은 ▲세천동 무량사 ▲용전동 행정복지센터(노후 교체) ▲성남동 행정복지센터(신규) 등 3곳이다. 구는 주민들의 의견과 지역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급식소 운영의 핵심은 민관 협력과 체계적인 관리다. 구는 지역 자원봉사자인 일명 ‘캣맘’을 관리자로 지정해 정기적인 사료 급여와 깨끗한 식수 제공을 맡긴다. 또한 급식소 주변의 청결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는 급식소 운영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무분별한 번식을 억제해 개체 수를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주민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길고양이 문제는 주민 생활과 직결된 사안으로 체계적인 관리와 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급식소 확충을 통해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고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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