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의회에서 열린 ‘국제학교 및 글로벌교육 연구회’ 최종보고회 참석자들이 발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연수구의회 제공
연수구의회에서 열린 ‘국제학교 및 글로벌교육 연구회’ 최종보고회 참석자들이 발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연수구의회 제공

연수구의회 의원연구단체 ‘연수구 국제학교 및 글로벌교육 연구회’가 송도국제도시의 글로벌 교육 기반 구축을 주제로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국제학교 유치 전략과 글로벌 교육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다룬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향후 인천시와 협력 구조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보고회는 11월 17일 연수구의회 기획복지위원회실에서 진행됐다. 연구회 대표의원 박민협 위원장을 비롯해 박현주 의장, 정보현 자치도시위원장, 기형서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연구용역은 상명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았으며, 박재근 책임연구원과 김종혁·권신일 연구원이 직접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송도국제도시의 기존 교육 인프라를 토대로 글로벌교육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예술 특화 국제학교 유치, 외국대학 캠퍼스 확장, 글로벌 예술 기관 유치 등 교육·문화·관광을 결합한 모델을 제안하며 송도를 ‘세계적 교육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보고회에서는 단순 유치 전략이 아니라, 지역 내 기존 캠퍼스와 산업·문화 자원 간 연결 방식에 대한 검토 필요성도 언급됐다.

발표 후에는 칼빈매니토바국제학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로잔컬리지에잇인천, 채드윅송도국제학교 관계자들이 의견을 나눴다. 국제학교와 외국대학 운영기관이 함께 참석한 만큼, 유치 전략의 현실성·지속 가능성·규제 대응을 놓고 다양한 시각이 제시됐다.

박민협 위원장은 “이번 연구는 송도가 글로벌 교육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초 전략”이라며 “조만간 인천시와 간담회를 갖고 시 차원의 지원 방향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인천시의회,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등 관계기관에도 공유될 예정이다.

연구회는 11월 활동을 마무리하며 성과발표회를 열 계획이다. 다만 교육클러스터 구상이 실제 유치·인허가·재정투자 단계로 이어지기 위해선 시·구·IFEZ 간 권한 조율과 구체적 실행계획 수립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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