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랑구가 아동학대 예방 주간을 맞아 구청 1층과 망우역 일대에서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아동 보호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예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행사에는 중랑구 아동위원과 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중랑경찰서, 서울동부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구는 1부 공식행사와 2부 거리 캠페인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진행했다.
1부에서는 신규 아동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구청장과 아동 및 기관 관계자가 함께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다짐문’을 낭독했다. 지역사회 전체가 학대 예방 의지를 공유하는 상징적 순서였다.
2부는 구청에서 망우역까지 이어진 합동 거리 캠페인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구민들에게 아동학대 예방 리플릿을 배부하고 신고 절차, 보호 체계 등을 알리며 인식 확산에 나섰다.
구청 1층에서는 17일부터 21일까지 ‘아동이 행복한 중랑구 만들기’를 주제로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약속나무, 장미축제 기간 아동들이 작성한 메시지 카드, 가족사진 등이 전시돼 구민이 자연스럽게 아동 권리의 가치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역사회가 함께 아동을 지키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아동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올해 6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으며, 아동정책참여단 운영 등 아동 권리 강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전영준 기자
zerozoon92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