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문화관광재단은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의 후속 사업으로 추진한 '한글 전시기획자 양성 과정' 교육을 마무리하며 총 2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한글을 매개로 한 전시기획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지난 10월 13일부터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독립출판-한글’, ‘한글 타이포그래피’ 등 한글 문화를 다양한 시각으로 재해석한 전시 기획안을 선보였다.
교육은 서류 심사와 인터뷰를 통해 선발된 22명을 대상으로, 작가와 작품 이해, 전시공간 구성, 동시대미술과 한글 등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특히 심지언 월간미술 편집장과 최기창 현대미술작가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수료식에서 교육생은 직접 기획한 전시 제안서를 발표하며 교육 성과를 공유했다. 정혜주 수료생은 "작가와 작품을 깊이 이해하고 관객에게 더 잘 설명하기 위해 이 과정을 수강하게 되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영국 대표이사는 "재단이 자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획자를 양성하게 됐다"며 "시민이 문화를 향유하는 것을 넘어, 창작의 영역인 문화 기획자로 역할을 확장한 뜻깊은 순간"이라고 했다.
수료생들은 이수 후 멘토링 및 팀별 전시 기획 활동을 이어가며 실무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12월 BRT작은미술관에서 ‘한글’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를 직접 선보이며, 교육 성과를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육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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