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보증 200억원·보증비율 100% 확대·보증료 2년간 0.7%p 지원으로 현지 자금난 완화

지난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의 신한베트남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베트남 진출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서 강규원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왼쪽 세번째)과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왼쪽 네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지난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의 신한베트남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베트남 진출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서 강규원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왼쪽 세번째)과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왼쪽 네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신한은행은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 신한베트남은행 본점에서 기술보증기금과 베트남 진출기업의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기업의 현지 사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대응책의 일환이다.

양 기관은 베트남 현지 법인을 운영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총 2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기존 보증 비율을 85%에서 100%로 확대해 기업의 담보 부담을 줄이고, 보증료는 향후 2년간 0.7%포인트를 지원해 금융비용 경감에도 나선다.

아울러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 대해서는 보증한도를 상향 적용해 자금 활용 여력을 확대하는 우대 프로그램도 함께 도입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사업성 평가 역량과 신한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한 첫 글로벌 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 미주·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도 협력 범위를 넓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중소·중견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증 비율 상향과 보증료 지원은 초기 현지 투자와 운영 자금 부담을 낮춰 사업 지속성을 높이며, 보증한도 확대는 성장 단계의 기업이 추가 자금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양 기관은 향후 세부 심사 기준과 지원 절차를 확정해 연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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