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구가 산업재해 예방 강화를 위해 각 부서 팀장을 대상으로 ‘산업재해예방 관리감독자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했다.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관리·감독 책임을 실무자가 정확히 이해하고, 현장에서 적용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용산구는 구 안전보건관리규정에 따라 근로자를 직접 지휘·감독하는 팀장을 관리감독자로 지정하고 있으며, 현재 213명이 안전·보건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가이드북은 이들이 수행해야 할 법적 의무와 현장 대응 절차를 정리한 실무 지침서다.
가이드북에는 안전·보건 관련 법령 요약, 관리감독자의 역할과 책임, 안전보건 의무 이행 기준 등이 포함됐다. 주요 내용은 ▲위험성평가 수행 절차 ▲산업재해 발생 시 초기 대응 프로세스 ▲위험기계·기구 관리 기준 ▲근로자 건강관리 항목 등 실제 업무에 필요한 사항들로 구성됐다. 단순 규정 안내를 넘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구는 관리감독자의 법령 이해도와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매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 교육, 중대재해처벌법 이해 교육, 위험성평가 교육 등이 포함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관리감독자의 법적 책임이 강화된 만큼, 현장 실무자의 준비 수준을 높이기 위한 보완책이다.
구 관계자는 “관리감독자의 역할은 산업재해 예방의 최전선에 있다”며 “가이드북을 통해 지휘·감독 책임이 명확해지고, 현장 대응의 일관성과 신속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각 부서 팀장들이 관리감독자로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자료를 마련했다”며 “현장에서 안전 의무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