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행사 늘어나는데 숙박 인프라 부족, 지역경제 손실 커”…호텔 부지 착공 지연도 질타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명재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5)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일산 테크노밸리 내 고양시 기업의 우선 입주 방안 마련과 고양 관광·숙박단지 내 호텔 부지 착공 지연 문제 해결을 강하게 요구했다.
명 의원은 11월 11일 열린 GH 행정사무감사에서 “테크노밸리 사업이 도시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다 보니, 관내 기업이 입주의향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경쟁입찰로만 공급이 이뤄져 실제 입주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양시는 수도권 유일의 과밀억제권역으로 기업 유출이 심각한 만큼, 지역 기업이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명 의원은 “관내 기업의 입주 수요를 사전에 조사하고, 일정 비율의 공급 물량을 고양시 기업에 할당하거나 입찰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실질적인 우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GH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은 “공급 물량의 일정 비율 배정과 적격심사 시 가점 부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명 의원은 고양 관광·숙박단지 내 호텔 부지 착공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킨텍스 국제행사 수요가 증가하고, 제3전시장과 K-컬처 아레나가 완공되면 숙박 수요는 더욱 급증할 것”이라며 “현재 소노캄호텔 외에는 대형 숙박시설 착공이 전무한 상황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제행사 관람객들이 숙박시설 부족으로 타 지역에서 머물며 소비가 이뤄지는 것은 고양시 지역경제에 큰 손실”이라며 “이미 공급된 부지는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GH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명 의원은 “테크노밸리와 관광단지는 고양시 미래 성장의 양축”이라며 “기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행정과 공기업의 실질적인 대응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