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1,170억 원 증액…미래·안전에 집중 투자

대전시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170억 원 증액된 2조 9,141억 원 규모로 편성해 대전시의회에 제출했다.
대전시교육청은 12일,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미래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적립 기금 800억 원을 활용해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학교 신설 및 안전한 환경 조성 ▲공교육 기반 강화 ▲디지털 역량 강화 ▲맞춤형 학생 지원에 중점을 뒀다.
주요 세출 내역을 보면, 우선 학교 신설 및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에 4,038억 원이 투입된다. 공동주택 개발에 따른 학교 신·증축(2,684억 원)을 비롯해 내진보강, 석면 교체 등 노후시설 개선과 안전 강화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공교육 기반 강화와 학생 사회정서 지원 확대를 위해 1,919억 원을 반영했다. 유아 공교육 강화를 위한 공·사립유치원 지원(1,710억 원), 기초학력 지원 및 학생맞춤통합지원체계 구축, 학교폭력 예방 등에 쓰일 예정이다.
디지털·미래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328억 원을 편성했다.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지원, 학교 무선망 증속 등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능형 과학실 구축 및 IB 프로그램 확대, 대전국제교육원 설립 등 미래교육 체계 강화에도 투자한다.
맞춤형 학생 지원 및 학교 안전인프라 강화를 위해 2,174억 원을 편성했다. 무상급식 지원(1,235억 원)과 늘봄학교 확대 운영(347억 원)을 비롯해 저소득층 교육급여, 배움터지킴이 운영, CCTV 설치 등 학생 복지와 안전망 강화에 사용된다.
설동호 교육감은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학교 신설, 미래교육 역량 강화 등 내실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해 대전 교육의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안은 대전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5일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